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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정복자들보다 빛난 지혜자

 

                                                               명드보라 선교사

 

구약성경에서 솔로몬의 영광을 더욱 빛나게 했던 오빌의 금이야기를 읽으면 마치 기원전 6세기경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오(Darius)왕과 사르디스(계시록의 사데이자 페르시아어로 스파르타이며 현재는 터어키 영토)사금의 강이 떠오릅니다.

 

다리오(Darius)는 아프리카전쟁에서 캄비세스왕의 창을 받드는 자이며 왕족이었지만 캄비세스의 우연한 죽음으로 왕이 된 바르디야를 그가 속한 ‘7인의 모사- 없애고 왕이 되어 펼친 치세는 페르시아 제국의 위엄을 세계사 속에 남겼습니다

 

이 남자들의 전쟁과 죽음과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모사 뒤엔 챔피온이 되지 못한 귀족 알크마이온가의 사람들이 아데미여신을 숭배하던 델포이신전 사제들과 사기 거래를 하여 세계최초의 금화가 탄생됩니다.  최초 금화 근원인 리디아의 사르디스 강물에 흐르는 금은 더 이상 없지만 기원전 560년에서 2013년 현재까지 금은 세계시장에서 변함없이 사랑 받는 통화이자 바벨론 귀족의 열매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금화엔 다리오왕의 얼굴로 위엄을 표시했으나 금권의 시작이 그랬듯이 군중의 뒤에서 왕관만 없는 권력으로 군림하였으니 동전의 이면처럼 금권의 속성이 두 얼굴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목터지게 찬양하며 기도하는 사람들도 세상에서 실패하여 어리석은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중심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깊은 믿음은 아름다운 그의 면류관입니다. 무디게 밀려오는 좀 가진(, 재물, 자리) 나태함에 취한 사데교회에게 내가 네 행위를 아나니 너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하신 경고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의 십대들은 게임과 현실 무력감에 노출되어 있고, 20대의 삶은 전혀 알 수 없는 미래 앞에서 희망 없이 즐기는 문화의 소모품으로 자신을 허비하는 대중 속에 남아 있습니다.

 

필자 역시 책을 읽고 덮을 때마다 밀려오는 공백이 있습니다만 성경은 이와 다릅니다! 성경을 묵상할 때 내가 혼자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하나님 그 분은 여전히 말씀하시며 침묵 속에서도 다루시기를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상위 1%는 자기 농장을 가지고 있으며 정보망 소유에 힘을 쏟는다고 들었습니다. 아니면 정보망을 소유한 자가 상위계층을 존속시키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뒤집어보아도 그들 역시 평범한 삶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길 것입니다.

                                                                                                          

고대의 신전들과 손으로 정교하게 만든 우상들, 영웅들, 의식과 예술성이 탁월한 건축물들은 군중과 함께 호흡했지만 그러나 이것들을 순간에 무너뜨리고 원하는 것을 지어 낼 수 있던 왕의 눈(eyes)으로 알려진 모든 것을 보는 관리들을 통해 왕들의 왕으로 군림한 다리오는 제국 구석구석 빠짐없이 세금을 잘 걷은 대왕으로 역사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 페르시아 제국의 총리이자 사자굴에서 살아남은 빛나는 지혜자는 다니엘이었죠! 그는 제국 120방백의 총수였습니다. 다리오의 첩보원이며 대왕의 눈으로 불리는 관원들을 사가들은 다리오왕의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라고 불렀고 이들을 관리하는 일은 한 지혜자의 손에 있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정보수집은 개인부터 기업가, 정치가, 각종 기구와 국가까지 수많은 금권을 가지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는 영역입니다. 물론 그들의 무한한 어장은 늘 필요와 호기심에 목마른 대중입니다. 더불어 정보란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는 통로이며 매개자들의 생계터전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바람둥이를 빗댄 한 나무를 위해 모든 숲을 포기하지 못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삶이 무너지는 것을 어찌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처럼 들립니다. 처음에 한 나무를 위해 숲을 가꾸지만 결국 숲을 즐기기 위해 처음 신념인 한 나무를 포기하는 것도 정복자들의 습성입니다.

 

99%의 사람들이 1%가 움직이는 금권의 강물에 흘러가지 말고 힘을 모아 물길을 원하는 곳으로 뽑아내면 좋겠습니다. 시민정치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에서 모사들은 대중의 호응이 없는 왕관은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았듯이

                                                                                              

대제국의 포로였던 다니엘 한 사람이 페르시아의 번영을 위한 정책의 머리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봅니다. 그는 대왕의 우상숭배 칙령에도, 바쁜 국정에도, 위정자들의 모함에도 사자 밥이 되는 위기에 처하도록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힘이 없다고만 하는데 하나님 앞에 자신을 분별하여 드리겠다는 각오와 실행이 없을 뿐입니다! 배고픈 절반과 배는 부른데 영혼이 고달픈 분단된 이 땅에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한 사람의 지혜자 다니엘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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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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