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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사랑하는 벌

 

명드보라 선교사

 

피카소의 초기 걸작으로 꼽는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 Avignon)은 당시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의 “인생의 행복”(1906년)과 그의 딸이 들고 온 아프리카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피카소는 재능은 있었지만 세기적 작가로 성장하게 된 큰 전환점은 바로 앙리 마티스를 모방한 것입니다.

 

때로 천상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선율을 지은 모차르트의 우아한 멜로디와 품위 있는 리듬은 요세프 미즐리베체크(Josef Myselivecek)를 베끼다시피 했다고 모차르트의 전기작가 메이너드 솔로몬이 밝혔습니다.

 

초기 이슬람은 사산조 페르시아를 점령 후, 서기 656년 아랍 내전 때 우마이야 가문의 무아위야가 내란을 평정합니다. 서기 665년 총신 지야드 이븐 아비히(그 아비의 아들 지야드)를 바스라 총독에 임명 호라산 지역을 통치케 했는데 이름의 뜻처럼 아버지를 모르는 불순한 여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런 이유로 무아위야가 그를 발탁했다고 합니다. 지야드의 출생의 치명적 약점 때문에 무아위야는 그가 자신에게 죽도록 충성할 것을 내다본 것입니다.

 

이슬람 역사는 누군가의 뼈아픈 약점으로 발화되었고 예술은 누군가의 가벼운 모방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과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사실 모두 연약한 그릇들인데 이 둘의 차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동적 참여를 하는가 아닌가의 차이입니다.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열심히 사는데 몸과 마음의 불행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신앙과 복음에서 너무 멀리 나와 버린 사람들이 어떻게 원래 은혜와 영혼의 쉼의 자리로 돌아가는가 입니다.

 

 

신명기 30장은 언뜻 보기에 “주님께 돌아온 후의 복 받는 길(Prosperity after turning to the Lord)”을 기록한 것 같지만 주님께 돌아 올 때(When return to the Lord)그 분이 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The Lord your God will restore your fortunes.

너의 운명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포로 된 삶에서 돌아오게 하겠다는 직설적 표현보다 네 운명을 회복하실 것이다 라는 더 멋진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흔히 그리스도인들은 운명이란 말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데

성경은 운명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죽을 운명, 노예의 운명, 포로의 운명에서 돌아서게(restore)하는 것

 

몇 주 전 주일 날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어느 대형 교회 앞에 전경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성도들은 쫓겨나 예배를 드리지 못해 교회 밖에 서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가 쪼개지게 생기도록 중직들은 담임목사님에게 진심으로 충언을 하지 못했고 문제가 터지니 나가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모방하고, 치명적인 약점이 알려지면 내보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다릅니다.

 

“쫓겨 간 자들이 하늘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신 30:4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함께 아픈 사람과 그분들의 삶에 성령의 불이 쏟아지기를!

그가 아픈데 나는 아프지 않으면 사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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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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