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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성령의 열매-

                                          명드보라 선교사

 

결혼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자기에게 맞는 사람은 현재 자기의 어떠함에 맞는 사람입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음이 아닌 자기에게 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담으려 평생 투쟁하게 됩니다.

 

이처럼 믿음의 식구들 중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와 은사를 혼동합니다. 필요는 내게 없어서 채워져야 할 그야말로 나만의 필요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죠. 그 선물 중에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방언 외에는 없습니다. 모든 성령의 은사는 지체들을 섬기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교회는 지체들의 연합입니다. 여러 모양의 지체 중 약함이 있어 주님이 은사를 주신 것인데 그것을 오해하거나 자기의 열매로 생각한다면 지체들의 생명 유기력은 막히고 종양이 생겨 결국은 교회라는 몸이 썩거나 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내 필요를 위한 사랑함과 결혼생활은 시간이 지나면 배우자가 불편한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언제나 그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과 사는 사람은 혼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은사는 사람의 어떠함을 아시고 서로 붙들고 세우도록 함입니다. 한 달 전 어느 목사님 내외와 식사를 하면서 놀란 것은 사모님께서 학문이 평범하신 분인데 가르치는 은사와 분별과 지혜가 가득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영적 능력과 건강을 잃어가는 게 신학과 영어와 실력이 좋은 사역자들을 선별함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이 주는 관점과 선별을 교회에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방법은 내게 불편한 사람은 안 만나고, 안 보는 계산적인 연합체가 되는 것입니다. 무지함과 불편함과 괴로움, 문제와 가난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이런 것을 잘 조절하도록 배웠다면 그것은 잘못된 신학교육입니다. 피함은 현재 사람들의 영적 죽음을 피함입니다.

 

탁월함과 엉성함이 못남과 넘침이 한 몸에 있어 죽어가는 약함을 살리고 건강하게 하는 모습이 교회입니다. 간음과 결핍과 과잉으로 오는 오만함과 불순종과 가정의 파괴와 정신질환이 증가하는데 사람들은 가장 절박한 순간에 찾아갈 사람이 없다는 절망의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성장사회에서 죽은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성령의 은사도 많고 쉼 없이 달려왔으나 그 열심과 섬김과 헌신이 자기의(self-righteousness)에 있다면 아무 열매 없는 헌신입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주신 교회와 지체를 섬기기 위한 성령의 선물인데 거기에 성령의 나타나심이 없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은 모르나 하나님은 아시지요.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첫 편지 12 7절에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즉 상대방과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주어진 은사를 내가 아닌 다른 지체를 위해 겸손하게 사랑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하였는가는 성령의 열매의 여부입니다. 주님의 그늘에서 다른 가지에 열린 열매를 멋지게 바라보며 살지만 내 가지에는 성령의 열매가 없다는 것을 모를 수 있습니다. 열매는 살아있는 동안 우리와 동행하시는 성령께 민감하여 순종할 때 맺고 자라는 것입니다.

Gifts are given; fruits are gr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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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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