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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로뎀나무아래] 회복의 능력

명드보라 선교사

Happy are those who know they are spiritually poor;
the Kingdom of heaven belongs to them!
Happy are those who mourn;
God will comfort them!
Happy are those who are humble;
they will receive what God has promised!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공식 첫 메시지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복음은 생명의 메시지이며 축복인데 한국어로 ‘심령이 가난한 자’를 잘못 이해한 면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영적인 부분’과 ‘물리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후자는 자기의 힘이나 권세를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자신을 두는 것입니다. 인니어 성경은 “Berbahagialah orang yang merasa tidak berdaya dan hanya bergantung pada Tuhan saja.” 바꾸어 말하면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포함합니다. 힘을 가지든지 재산이 있든지, 권세가 있든지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겸손하게 오직 주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이 경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가져볼 것을 권합니다. 열심히 찾고 두드리고 일하고, 달란트를 사용해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까지 가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청년들을 보기 원합니다. 역사가 바뀔 것입니다. 천국은 이런 사람들에게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천국에 속해있다는 말보다 더 강력하지요. ‘천국이 저희 것 임이요’는 성경의 천국비유를 보니 ‘밭에 감추인 보화’이고, ‘좋은 땅에 뿌려진 말씀’으로 열매와 소산이 풍성함입니다.

구조가 아닙니다. 형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열매를 풍성케 하는 좋은 땅으로 하나님께 드려 생명을 내고 성장토록 품고, 경작하여 살림입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병든 자, 잘못된 자, 슬픈 자를 고치신 것은 생명을 속박하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구속된 사람들을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요.’의 헬라어성경 애통은 πεnθounτεs 여러 가지 슬픔입니다. Mourning for a person, for the dead. 곧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불행과 상실, 사별 등으로 아픈 사람과 육체적 고난과 정신적 고통, 마음의 상처, 재난, 파산 등으로 힘든 사람들은 혼자 힘들어 하지 말고 슬픔을 주님께 가져와야 합니다. 슬픈데 슬퍼하지 못할 때, 혹은 자기연민에 갇히거나 현실에서 도움 받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펜슌테스’ 애통은 살아가기 위한 일이나 삶의 환경의 어려움도 포함하고 있지요.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아픔과 불행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죽을 것 같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위로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셔서 병과 가난과 불행과 아픔으로 병든 사람들에게 오라고 초청하시고 고치십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갈 곳이 없어 표류 중이죠. 같은 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 작은 예배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비슷한 연령의 친구들이 모여 드리는 건강한 교회들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코이노니아로 찾아와 예배와 찬양과 기도와 헌신을 통해 자신과 사람들에 대해 애통해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위로가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애통해하는 지체들과의 만남과 기도는 삶을 회복시킵니다.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는 것은 위선이나 외식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부어집니다.

세번째 축복은 온유한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온유한 자는 영어로나 인니어 헬라어로 겸손한 자입니다. 온유한 자의 복은 헬라어 ‘크레로노메수신 텐 겐(kreronomesusin ten gen)’ 땅을 소유하거나 상속받거나, 얻는 것을 뜻합니다. 온유한 자는 소통과 삶에 있어 억누르거나 위화감을 주지 않고 상대방을 듣는 겸손함을 가진 사람입니다. 헬라어의 원형 ‘크레로노메오’나 ‘크레로노모스’가 그렇습니다. 하늘이 그에게 복을 주는 것입니다. 산상수훈의 첫 시작은 사람의 ‘프뉴마’ ‘영’을 언급하셨고 두번째는 마음입니다. 세번째는 성품입니다. 심령의 영역을 주님께 가져가는 자에겐 천국이 그에게 속하고, 불행한 상태나 사람을 마음으로 애통해하는 사람들에겐 위로와 안위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성품이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들은 그 땅을 얻거나 받게 된다는 축복입니다. 그 땅은 온유한 그 사람에게 필요한 땅이나 영역으로 해석이 됩니다. (당시 성경은 직접목적어 단수 관사를 사용했습니다.)

프뉴마는 스피릿 spirit이나 영성을 뜻하는 spirituality로 이해할 수 있지만 원문 ‘심령이 가난한 자’는 문자적 해석이 아닌 자신의 영혼을 다른 존재나 자기義 혹은 ‘세’가 될 만한 것에 내어주지 않고 사람과의 소통이나 생각, 선택이나 판단의 순간에 내게 손해가 될 수 있는 결과를 낼지라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묻고 의지하는 자가 심령이 가난한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다른 지체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에게 손해나는 결정을 해놓고 후에 속앓이를 하는 분들이 계시죠. 이것은 ‘심령이 가난한’ 결정이나 선택이 아니었고 외식이었으므로 회개해야 합니다.

현대병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 심령의 영역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생각이나 정신적 고통의 지옥에서 천국으로 오는 길은 이 영역에 제사와 기름부음이 있도록 오직 하나님께만 의존해야겠습니다. 산상수훈의 축복은 모든 행위의 주체가 나입니다. 그러나 행위의 근원이 어떤 심령으로,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입니다.

2015년 송구영신은 말씀순종으로 묵은 땅을 기경하며 가정과 일과 삶을 드리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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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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