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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징기스칸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런데 그는 성을 쌓지 않았다. 적을 두려워함으로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정복함으로써 제국을 이루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 나라 건설을 꿈꾸는 자는 성을 쌓지 말아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아성을 쌓는 자는 그 성에 갇히게 된다. 자기 야망의 성, 자기 성취의 성, 기득권 확보를 위한 성을 쌓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사역의 기간들이 길어지면서 자기를 중심으로 성을 쌓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열심히 타문화권 사역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인교회를 개척하며 교민들을 선교적으로 동원하기 위한 전략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사역자를 본다. 갑자기 대형프로젝트를 기획하여 그것을 추진하러 다니는 사역자를 보기도 한다. 단체의 원칙과 규정과 상관없이 자기가 중심이 된 내부적인 모임을 만들어 자신의 아성을 쌓는 생존본능을 보이는 사역자도 본다. 그러나 자기 성을 견고히 쌓으면 쌓을수록 그 성에 갇히게 된다. 그런 자는 하나님의 역동하는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소망에 갇혀 살고, 사역의 대상자들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갇혀 사는 삶은 아름답다. 그러나 사역의 중심에 자신이 서 있는 자기중심성에 기초한 계획과 사역은 하나님의 일을 망치고 결국 자기의 영혼까지 망치는 파국을 초래하게 된다.
온전히 자기를 부인하고 기득권 보호를 위한 내적인 방위기재의 작동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세상을 향해 열린 가슴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로 살 수 있다. 바로 하나님을 신롸함으로 성벽을 뛰어넘고 내 주를 의지함으로 전진에 달리는 자가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다.

성을 쌓는 자는 성이 주는 안전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성을 쌓는 자는 하나님을 신뢰하기가 어렵게 되고 성에 갇혀 살게 되기가 쉽다. 안전은 갇힘을 의미한다. 자신의 안전의 근거를 하나님께 둔 사람은 성에 갇히지도 않고 성에 안주하지도 않는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거부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을 쌓지 않고 기꺼이 장막에 거하며 나그네처럼 살았던 것이다. 성경은 그들이 하나님이 지으시고 경영하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 하나님께 안전의 근거를 둔 자들은 그런 걸음을 걸어간다.

우리 열방네트웍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기를 중심으로 성을 쌓으려는 경향성들이 생긴다. 우리들은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기로 작정했다.(Live in the Spirit, Walk in the Spirit) 우리 비즈너리들은 자신의 아성을 쌓고자 하는 이기적인 욕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이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의 기름 부으심이 없이는 우리는 우리가 꿈꾸는 비전을 이룰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비전의 성취는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분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애 속에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자는 아성을 쌓는 것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도성을 사모한다. 이제 우리들은 아집과 아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우리 자신들을 드리자. 그리고 우리 가운데 역사하는 하나님을 바라보자. 이 길만이 살길이며 우리가 걸어가야 할 정로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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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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