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처럼
명드보라 선교사
아시아 남성의 10 퍼센트가 역사상 가장 많은 자식을 낳은 정복자이자 강간범인 징기스칸(Genghis Khan)의 후예(파라그 카나 PARAG KHANNA. 2008)라고 합니다. 몽골계의 한족장이 아시아 대륙을 칼과 피로 밟은 강력한 힘의 결과입니다
이제는 보이는 무기와 병사보다 물리적이지 않으나 큰 영향력을 주는 문화적 침투가 사람들의 삶을 조정하고 인격이나 뇌의 상태까지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욕망을 감염시키는 시대’라고 이름을 붙여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세요?” 우리 집에 아이들이 놀러 와서 내게 물어본 말입니다. “춤은 안 춰 보았지만……”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아카펠라로 옵 옵 옵 전주를 시작했고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밖에 놓인 일하는 랩탑을 게임용으로 사용하고 갑니다. (요즘 머슴애들은 저렇게 크는구나!)
‘2억이 넘는 view’ 라는 이 동영상은 전 세계인에게 품위나 내용과 상관도 없고 몸짓과 보여짐이 충동적이고 달달하니 따라 합니다. 본능에 불을 지르면 동질감을 캐고 싶은 욕망이 감염됩니다. 유튜브(YouTube)에서 단체로 같은 동작을 하는 영상을 보면 어려운 것도 쉬워지는 군중심리도 생깁니다.
아이들이 놀다가는 집으로 개방하겠다고 기도한지가 일년도 되지 않았는데 문득 아이들이 노는 방법에 태클(tackle)을 걸고 통제를 하다가 하나님과 나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God, whom I serve with my whole heart in preaching the gospel of his Son, is my witness how constantly I remember you in my prayers at all times 롬 1: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사도 바울이 기록한 로마서 본문 중 ‘나의 모든 마음을 다해 섬기는 하나님’ 옆에(in preaching the gospel of his Son),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라 번역된 우리말 성경과 달리 preaching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그 아들의 복음이 나를 훈계하는 혹은 그의 아들의 복음이 가르치는 내 심령’ 입니다.
내 안에 복음이 나를 가르칠 때 힘겨워 거절하면 복음을 들은 경험만 가지게 됩니다. 이 경험은 해가 더하면 경력으로 쌓여 자리나 관계에 힘이 붙지만 내부동력은 꺼진 상태가 되고 맙니다.
주님이 다루는 죄에는 사람들이 죄라고 느끼지 못할만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 분은 성도의 자기의(義)와 외식을 미워하십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없는 것들입니다. 어른들은 내세를 떠올리면 먼저 ‘생명책’이나 ‘심판의 내용’이 글로 적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천국은 주님이 손잡고 놀아주는 곳입니다.
저에게 천국은 제일 먼저 나와 인생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 주인공인 한 편의 영화를 다 같이 보는 곳입니다! 이 글을 읽는 그대는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