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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엘리야 같은 주의 사람아
                                                                                                             명드보라

교황이 황제를 축출하던 시대가 있었다. 교황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많은 영지를 소유했기 때문에 그는 상호가 없는 재벌이었다. 한 번 위임하면 종신직이라 황제의 자리보다 더 안전했다. 무슬림이 전체인구의 85%를 차지하는 이 땅의 교회와 교인의 숫자는 한국보다 더 많다. 신학교는 실습과정까지 6년을 마쳐야 졸업을 하고 안수 자격이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각 교단산하의 교회로 발령을 받아 일을 하게 된다. 그들은 자기 땅에 얼마나 많은 이슬람인구가 살고 있는지 알아도 교단을 떠날 수가 없다. 무슬림 전도를 위해 교회를 나올 수가 없다. 교단목회는 은퇴까지 종신직처럼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 선교사들이 파송장을 받고 전 세계로 흩어진다. 물론 그 중에는 한국 땅에 발을 붙일 수 없는 분들도 선교사라는 이름을 달고 간혹 나와 있기도 하다. 몇몇 사람들의 어두운 그림자 때문에 전 세계에 흩어져 영적 전쟁터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선교사들이 잊혀지고 있다. 그들은 현장에서 싸워야 하고,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평가절하 되면 발이 묶인다. 사람을 의식해야 하는 선교사가 무슨 능력이 있어 현장에서 감히 영적 대결을 지속하겠는가?

천사 가브리엘이 지성소에서 사가랴를 만났다. 외적으론 흠 없는 바리새인들과 세속적인 제사장들이 어른이고 헤롯의 무거운 세금과 산헤드린의 일방적인 결정들이 다수의 희망이 없는 사람들의 삶과 시간을 누르고 있는 당시의 현실을 보며 사가랴가 어떤 기도를 했을 것인지, 백성과 나라를 위해 그가 간구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을 읽어본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도록 사모했을 것이고 제사장의 구별과 거룩함을 기도했을 것이고 사적으로는 나이 먹도록 자식 하나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기도에 묻어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브리엘이 지성소의 사가랴에게 나타나 자손을 약속하며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진 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사가랴의 기도의 핵심이 보이는데, 침체된 이스라엘을 위한 엘리야 같은 지도자를 간구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삶이 흔들리고 살기 힘들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것 보다 접신과 점성술과 무속에 깊어지고 사행심이 생기고 우상 섬김이 더 커지는 것을 역사 속 에서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도 무속과 접신이 일간신문이나 잡지, 인터넷 할 것 없이 넘치고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졌다. 젊은이들은 혼자만 거룩한 교회보다 미디어의 스타들을 찾는다. 스타들과 정치인들 일부는 또 박수무당에 기댄다. 이곳 현장도 하나 다를 바 없다. 흑 마술과 점술과 숙명론으로 젖어버린 이슬람 세계관에 교회도 젖어있다.

그러나 이 속에서도 이슬람의 이맘(목회자)들과 선생들이 주께 돌아오고 있다. 회심자 그룹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엔 알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고 회중 속에 들어와 메시야 되신 예수의 이야기를 모세오경부터 복음서까지 몇 시간을 앉아 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절대 교회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예배가 그들처럼 띠까르(Tikar)를 깔고 앉아 열린 공간에서 확성기를 달고 아랍어를 섞은 말씀강해를 하니 안들을 수가 없다. 이제 성령의 새 바람이 불어 이 땅들을 변화시키는 것을 볼 수 없다면 발람의 나귀들이 보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다.

육안보다 영안을 뜨고 두 손을 높이 들자!
주의 천사들과 성령이 일하시는 열방 가운데서,
수 없이 영적 사막을 행군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여!
메마른 땅에 성령의 비를 불러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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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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