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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아래> Go Your Way
명드보라 선교사

Go Your Way

명드보라 선교사


부는 바람도 시와 때를 알고 있는 듯, 잎을 나오게 하는 바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잎을 떨구는 바람도 있다. 설마 그럴리가 하겠지만 사계절이 없고 늘 여름인 이곳이 그렇다. 다니엘이 목숨을 구하는 기도를 하면서 왕의 꿈에 대한 이상을 하나님께 받고는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로 감격의 찬양을 올려드린다.

주정부의 감시 때문에 일시적 수면상태에 있는 지역의 공동체를 놓고 기도하면서, 다니엘이 고백했듯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도 시간과 계절을 바꾸셨다는 찬송을 우리도 목이 쉬도록 춤을 추며 불러보고 싶다. D족을 위해 일하다 추방되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어 처음 부르신 이 사역을 접어야만 하는 분이 있다. 그가 입국거절이 되면서 동역자에게 보낸 편지에 “이제 하나님께서 내가 여기서 일할 때가 지나갔음을 알게 하신 것 같다”는 표현을 했다.

우리에게 언젠가는 그런 시간이 올 것이다. 이제 너의 때가 지났다 하시는. 마음을 두고 기도했던 사람들이 주 예수의 구속의 보혈로 어둠과 죄와 싸워 이기고 더욱 깨끗하게 된 아름다운 흔적들과 더 주님 닮아 살고 싶었는데 못했다는 고백을 하면서…..

하나님은 환경이나 상황 그리고 사람도 바꾸시는데 주저함이 없으시다. 사랑하는 다니엘을 위해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친구 소년들에게도 학문과 지혜를 주셨고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다. 그렇게 가까이 하나님과 있었고 지혜가 출중했던 그도 한 가지는 알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예언의 말씀 중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 까지”라는 그 마지막 때를 모른다고 고백하면서 주께 물었을 때, “Go your way!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라는 말씀을 주셨다. 즉 우리에게 주어진 때가 다 지나면 각 개인의 정결과 거룩에 대해 묻겠다는 것이다. 왕의 모사로서 다니엘의 연단과 갈 길은 다니엘 자신도 알고 있다. 지금 이미 부르심 받은 곳에서 힘쓰는 사람들은 앞으로 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는다. 단지 아직도 성삼위께 다 내려놓을 수 없는 우리들이 있다. 자기 부정보다는 자기 그림을 넣고 가겠다는 것이며 그것이 내 주장이고 고집이 되어 성령을 거스르게 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교훈 속에서 경기하는 자는 그 법을 따라가야 면류관이 있다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강해지지 못하면 사단이 우리의 지각과 생각 안에 들어와 사로잡게 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갈 길은 하나뿐이다. 하나님의 경기장에서 그 분의 법대로 가는 것이다. 마라톤 선수가 허들경주의 법칙을 생각할 필요조차 없듯이 말이다. 그 경기에 필요 없는 지식과 규칙은 버려야 한다.

지금은 이미 보편화 된 우리의 삶의 터가 하나 더 늘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성도의 힘을 발휘할 곳이 한 곳 더 생겼다. 즉 사이버세계가 바로 그것이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다니엘 자신이 살았던 시대인 기원전 605년경 바벨론에서 본 미래의 이상을 12장4절에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 광속인터넷이 돈다고 한다. 빛이 일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도는데, 광속이면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친구를 부르는 것이 내 집 일층에서 이층에 올라가 사람을 불러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새로운 시간의 진입로 앞에서 과거로 돌아가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와 오늘이라는 분기점에 서서 어떤 사람들은 어제로 들어가 오늘을 어제처럼 살고 있다. 광속을 타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세상에 살면서 내 안의 생각과 습관은 되돌아가 어제 달리던 그 땀나는 맛을 잊지 못하고 달린다. 본인은 사실 바쁘다.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잘 나갔던 잡지가 어제 통했던 사고가 오늘 갑자기 바벨탑에 찾아온 언어혼잡처럼 공황을 주기도 한다. 이제 새로운 것은 곧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일상조차도 새롭게 하시는 분, 때와 계절을 바꾸시는 하나님이 나를 전인격적 총체적으론 못 바꾼다고 생각하고 예수를 믿는다. 이런 우리가 전도자나 말씀선포자가 되면 그가 전하려고 하는 것은 더는 복음이 아닐 수 있다. Go you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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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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