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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전방개척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역사 가운데 행하여진 우리의 선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주님이 오시지 않은 것은 남아 있는 과업이 있음을 알려주는데, 이 남아 있는 과업을 이루는데 방해나 장해가 되는 것을 선교의 전방개척이라고 하고, 이들을 극복하여 남아 있는 과업을 이루어가는 것을 말한다, 전방개척에 대하여 랄프 윈터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선교에 있어서 전방개척이라는 말은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직도 분명히 보지 못하지만 이미 너머 갔어야 하는 그 이상의 영역과 한계를 말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부인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전방개척선교 연구는 미지의 발견과 평가를 포함할뿐만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것의 재평가도 포함한다. 그러나 다른 프런티어와는 달리 선교에 있어 전방개척은, 특별히 사도행전 26:18절에,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라고 기록된 말씀처럼 세계의 모든 열방(종족들)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모든 영역, 아이디어, 그리고 통찰력들을 탐구하고 드러내는 주제이다"

일단 이 정의를 가지고 전방개척선교사는 어때야 하겠는가에 대하여 살펴볼 때에 한 마디로 “야성과 영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1. 첫째, 전방개척선교사는 본래적으로 "야성"이 필요하다. 여기서 야성이라는 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개척적인 상황 때문에 어떤 영역적 한계를 기꺼이 넘어 자신을 지탱해주는 모든 상황적 안전성의 붕괴를 자초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성향을 말한다.

어떤 선교사들이건 현장에서 갈등하는 것 가운데에, 자신이 속한 혹은 처한 환경이 주는 안정감과 새로운 상황에 기꺼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할 때에 오는 불활실성으로 말미암는 불안정감, 양자간의 갈등이 있다. 온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대서사시처럼 하나의 파노라마로 엮어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다이네믹한 속성으로부터 우리 하나님의 사도직을 부여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새 일을 기대하며 우리로 하여금 그 새 일을 기꺼이 행하도록 하는" 전방개척을 지향하는 성향" 즉, "야성"이다. 이 야성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역동성에 동참한 자들에게 주어진 성향이다.

성경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사단도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자들을 찾아 다닌다고 하였다. 엄청난 야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잊혀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를 방해하고자 사단도 야성을 드러내며 돌아 다닌다. 존경하는 현지인 형제가 다음과 같이 고백할 때에 본인은 하나님의 야성을 엿보았다.

“샤하다 고백을 강요당한 이후에, 내 마음에 엄청난 파워의 갈기선 사자의 으르렁거림처럼 나를 삼킬듯이 “너는 나(이사; 예수)를 누구라고 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백할 것이냐 ?” 물으시는 성령님께 압도 당하여 성령님을 거역하여 지옥에 가느니 지금 저들에게 맞아죽고 하늘 아버지께 가는 편이 낫겠다 생각이 번쩍들어 “이사 알 깔리마뚤라(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사 루후알라(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입니다)”를 고백했습니다.”  

형제는 이로 인하여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루고 나왔다. 거짓 영도 야성을 가진 것처럼 일 할 때에,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그 야성이 더욱 각별함을 알 수 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의 성격이 어떠한지 우리는 성령행전이라고 하는 사도행전 전체에 결쳐서 그 엄청난 야성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서 우리는 전방개척선교의 원 저자들의 야성이 깃든 행적을 발견한다.

우리가 진정한 야성을 갖추지 못할 때에, 우리가 저들을 “밥”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저 공중의 권세잡은 악한 영은 우리를 자신의 “밥”으로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우리의 야성은 결국 우리 높으신 분께 우리 모두를 드리는 전적인 의뢰함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 맞아 죽을지언정 성령님의 강력한 음성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하는 그 형제는 우리 아버지의 어떠하심을 삶 가운데에 지니고 살아가는 자이다. 그 형제를 만날 때 마다, 가슴에 피가 요동치는 것은 야성이 끓어 오르기 때문이다. 진정한 야성은 우리 자신의 철저한 부인일 것이다.

둘째, 전방개척선교사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야성 때문에 진정한 “영성”이 필요하다.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야성과 영성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일 것이다.

사도행전의 일곱 집사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였던 사람들이다. 사실, 이들의 야성은  예루살렘 교회가 흩어진 연후에야 진정으로 발휘되었지만, 그들은 영성을 가진 삶을 살았다. 즉,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지혜를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지혜야말로 영성과 관련됨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전략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지혜가 없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얽메이는 것들이 될 수 있다. 지혜에 대하여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이야기”를 통하여 무엇이 참다운 지혜인지 배울 수 있다. 참다운 지혜는 그 지혜를 있게 해준 높으신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이지 지혜롭게 일을 행한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사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지헤에 대하여 기록한 야고보의 다음 구절들을 보면, 그 지혜야말로 바로 우리의 영성을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약 3:17)

그 무엇보다도 성결이야 말로 우리의 영성을 지켜주는 것이요, 참다운 지혜의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세상으로부터 온 것들에 대하여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요한은 말한다. 역시 이러한 것들은 성결이라는 단어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못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영성을 원한다면, 그래서 하나님의 존전에 우리가 서 있음을 확증하는 기쁨을 누리기 원한다면 우리가 일생생활 가운데에서 어떤 것들과 어울리고 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들 화평, 관용, 양순 등을 포함하는 선한 열매들은 성령의 열매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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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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