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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랑
                                                                         명드보라

에임즈(Ames)에 있을 때 입니다. 교회마당의 한 귀퉁이에 사과나무가 있었답니다. 그 교회는 숲이 아름다웠고 걸을 때 마다 발 밑에서 나는 낙엽소리와 풀 냄새가 좋아서 토요일 새벽기도가 끝나면 사람들은 차를 마시거나 혹은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사과나무에서 열리는 사과는 크지는 않았지만 늘 가을이 되면 빨갛게 주렁주렁 익은 사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가득 달린 사과열매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지요. 거기는 캠퍼스타운이라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교인의 다수였는데 힘든 학위 과정을 지나면서도 작은 꽃들이 빨간 사과로 익어가는 나무와 함께  희망을 익혔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무지개’와 결코 죽을 수 없는 사랑이 있다!라고 ‘인생예찬’ (A Psalm of Life)을 쓴 시인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의 집 마당에도 사과나무가 있었답니다. 시가 아름다웠던 것에 비해 아내가 두 명이었던 그는 두 여인을 병과 사고로 잃고 혼자가 되었지만 그의 작품에는 삶의 향기가 있었죠. 그는 늙은 사과나무에서 해마다 맛있는 사과가 열리는 것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나무는 나이가 먹어도 해마다 단 맛의 사과를 맺는 생명의 기운을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도 잎이 다 떨어진 나무에 희망을 붙여놓은 것입니다. 인생에 겨울이 찾아오면 대부분 나목처럼 자신을 드러내놓고 떨고있지만, 살아있으므로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을 눈부시게 피워냅니다. 필드에서 소리 없는 그러나 치열한 영전를 감당하는 전도자의 아름다운 발을 위해, 사랑스런 모세의 회복을 위해  한 잎 두 잎 작은 기도를 달아봅니다. 이들은 내게 멈출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함께 인생의 계절을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경험의 시간은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운 것을 압니다만  불행이라는 어둠이 찾아오면 찬양과 감사가 담겨있던 가슴속에서 눈물이 제일 먼저 흘러 나옵니다. 진정한 찬양과 감사의 장소였다면 어느 순간이건 그 속에선 지금까지 부은 것이 흘러나와야 하는데, 그 아름다운 것을 간직한 깊은 곳에서 다른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단이 원하는 성도의 불행한 느낌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보다 병을 낫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나는 같은 깨달음을 받고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수많은 감사가 있었는데  찬양의 향기가 제단을 적시지 못했습니다. 매일 기쁨으로 아바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분에게 영광을 돌리지는 않고 가끔 감동받고 적당히 그러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오자 마자 기타를 샀습니다.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찬양하면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가까이 느꼈습니다. 고쳐주실 것 같아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 분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영광을 돌릴 때 나란 존재의 어떠함을 잊었습니다. 지금 존귀하신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생명을 소유하게 하신 특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어둠아, 거짓의 영들아 오라!! 하루에 100번 찾아와 고통을 준다면 나는 영광의 아버지를 찬양하며  예수 십자가 피의 능력을 계속 선포할 것이다
너희를 십자가에 못박아 영원한 사망에 던지신 예수님의 권세로  어둠의 끝까지 선포하노니, 우리 가운데 사는 이 허상들아 부서질지어다!"


고통은 몸의 바닥에 붙어있으나, 생명의 통로를 흐르는 평안의 풍성함으로 영혼이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내 기준의 형편없이 가벼움과 하나님의 기준의 무한함을 보게 하시니 말입니다.



"어둠의 끝을 만나리라!"
"오라, 그리하면  너를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결박해버리리!"

롱펠로우가 남긴 '죽을 수 없는 사랑'의 힘은 영원히 멈추지 않는 아바 아버지의 무한한 경외에 작은 한 점과 같을 뿐입니다  



“주께서 생명의 좁은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You have made known to me the path of life;
you will fill me with joy in your presence,
with eternal pleasures at your right hand. (Psalm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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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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