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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Peace but Division

                                                          명드보라

피렌체Fidenza 도나텔로Donatello(1386-1466)의 다윗상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과 로마 예술이 들어간 르네상스 걸작품으로 피렌체 대성당에 있고 그 북문에는 포르타 델라 만도를라Porta della Madorla(식물문양 장식 한가운데 영웅의 모습-헤라클라스)가 아이러니 하게 공존합니다.

르네상스는 인본주의 문예의 꽃으로 중세의 로만 캐톨릭에서 벗어나 그리스 로마의 신들을 성당에 두어 타협을 불편하지 않게 생각했던 시대였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조차 문화 속에 존재했던 양식과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차용하였는데 이는 존재하지 않는 표현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기에 당시 언어와 문화 속 신의 이름을 사용하여 제한은 되었으나 존재하는 것과 그의 창조의 비밀들이 드러나게 될 미래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 예수께서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케 하려 함이로라말씀하셨습니다.

불을 던지러 왔다는 표현은 중의적으로 해석되는데 첫째는 분쟁이 얼마나 크면 불이 붙은 상태(kindled)로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다른 하나는 정결하지 못하고 더럽고 악한 것을 태우는 것으로, 예수 안에서 거듭난 사람은 그의 삶의 방향과 목표가 하나님 나라중심입니다.

가족이나 사회 안에서 사람들이 분쟁으로 분리되는 것은 본능적 탐욕이나 다른 세계관의 충돌이 근간을 이룹니다. 지금처럼 살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어떤 상태를 초과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중 형용사 페리토스 Ferritos는 보통의 숫자나 크기 이상인 것, 과잉. 잉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쟁의 원인 중 하나인 탐욕은 여러 모양으로 잠금 장치도 없습니다.

누가는 다른 제자들과 달리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관점에서 예수님을 보았고 그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죄를 인식하고 회개한 후 세례를 받습니다. 세상과 죄에 속한 자아가 회개 없는 의식으로서 세례 받기는 가능하지만 그 사람은 엄밀히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께서 미워하신 것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외식하는 삶입니다.

복음을 아는 사람과 복음으로 인해 인생의 무게중심이 잡힌 사람은 비슷해 보이나 같지 않습니다. 예수와 함께 사는 사람은 내 의(righteousness)가 무게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가 그의 행동과 판단을 가름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시간 앞에서 하나님GOD과 다른 신들gods을 한 문안에 두었던 자신의 피렌체를 정리하여 초 문화로 포장한 우상을 분리시켜야겠습니다. 세상에 무게중심을 두고 거기에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과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찾는 사람이 함께 살면서 그 속에 불이 없다면 이상한 것이죠. 세례는 성례 의미이기도 하지만 죄를 깨닫고 자복한 사람들이 선택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세례는 그간 죄악의 삶을 버리고 그것들과 분리되는 성결 의식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세상에 살지만 Kingdom of God에 정체성이 있으니 소속이 다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라는 밭에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사용하여 진리의 보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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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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