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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우리 인사이더스가 배워야 할 선교적 영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예수를 믿고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가로 자신이 하나님의 사역자인 것을 변증하고 있다.(고후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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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영성
지나치게 의인되지 마라


BTC는 조금 어리석은 방법으로 단체를 시작한 면이 있다. 너무 일찍, 너무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비즈니스선교를 지향하는 단체로 출범했다는 것이다. 교회들이 아직 전문인선교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한 시기에 비즈니스선교를 지향하며 사역을 시작했기에 교회들에게 홍보하고 이해받아 협력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교회는 비즈니스선교라는 전략적인 가치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사역은 사역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라는 생각이 강하다.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으로 인해 비즈니스선교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이왕이면 거룩한 영적 사역을 하는 목사님을 선교사로 보내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을 한다.
BTC도 다른 단체들과 같이 비즈니스선교를 교회와 전혀 의사소통하지 않고 내용적으로만 그런 전략을 구사하며 사역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직성(Integrity)의 문제라는 생각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단체로 홍보하고 교회와 의사소통을 했다. 그래서 교회들로 하여금‘BTC는 비즈니스 하는 단체니까 굳이 도울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교회의 협력을 얻는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동안 대가를 지불하며 어렵게 사역해 왔다. 교회에서도 목회자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지는 이류적인 처우를 감내해야 했다. 거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최전방개척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런 어려움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때로는 오기와 분노를 가지게 하기도 했고, 때로는 다른 선교사나 다른 선교단체보다 우리가 더 많이 수고하고 더 애쓴다는 우월감을 갖게 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이러한 모든 노력과 수고가 내가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으로 결론되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영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경성해야 한다. 암으로 인해 아둘람에 머물면서 가장 많이 회개한 부분 중의 하나는‘지나치게 의인된 것이었다.’그동안 아주 의롭게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역기능적으로 살았다는 뜻이다. 성경은“지나치게 의인되지 말라(전7:16)”고 하셨다. 성경이 지나치게 의인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의에 대해서 타협적으로 살라고 하신 것은 아닐 것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보다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셨고, 하늘의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처럼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신 분이 바로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할 수만 있다면 의롭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거룩함을 추구해 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지나치게 의인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의롭게 사는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비방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의롭게 사는 것을 가장 우선하는 절대가치로 삼는 것일 것이다. 자신의 의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심지어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자신의 의를 더 우선시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는데 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의조차도 포기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이 시대는 예수 믿고 잘되고 예수 믿고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복음이 되고 있다. 예수 믿고 잘 되고 성공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잘되고 성공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복음을 위하여 핍박을 받는 데 까지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제자의 삶이다. 복음을 위해 남다르게 수고하는 삶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특정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복음을 위해서 진지하게 사는 모든 제자들의 삶이다. 예수님은“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고 그렇게 사셨다. 종종“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는 자격시비에 휘말리셨고 이 땅에서 머리 둘 곳 없이 사셨다. 바울 사도는“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자신이 사도가 아니라는 것, 독신으로 사역한다는 점과 자비량하며 사역한다는 것(고전9)에 대해서 비난을 받고 늘 자격시비에 휘말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더 복음을 잘 증거 하는 길이요 복음에 동참하는 삶이었기에 묵묵히 그 길을 가셨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예수를 믿고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가로 자신이 하나님의 사역자인 것을 변증하고 있다.(고후11:23-30)

우리는 참된 복음이 왜곡되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 예수님을 믿고 따름으로‘잘되는 나’를 지향하고 자랑하는 시대이다. 성공을 자랑하는 이 세상 앞에 예수를 위해서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각종 고난을 받으면서 그리스도를 위해서 기꺼이 약해 진 것을 자랑하며 살 수는 없을까? 그로 인해 세상과 교회에 대해 상처받지 않고 지나치게 의인되지 않고“더 많이 수고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고백하는 자가 되고 싶다. 또 그런 자들과 함께 세계복음화의 완수를 위해 매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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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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