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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프로 크리스챤이 되자  

"저는 목회자도 아니고 평신도도 아닙니다.저는 전통적인 선교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비량선교사도 아닙니다. 저는 그런 이분법적인 분류당하기 원치 않는 Businary입니다. 주님께서 100% 하나님이시자 100% 인간으로 오셔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셨던 것처럼 저는 100% 선교사이자 100% 비즈니스맨으로 최전방개척선교를 감당하기 원합니다. 저의 비전은 “Silk Road Life Road"인데 그것은 영역적 실크로드인 비즈니스계에 생명의 길을 내며, 지리적인 실크로드인 최전방개척선교지에 영적인 대수로를 놓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Businary들의 정체성입니다.

지난 16년동안 선교회의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한국 교회와 관계하면서 지속적으로 겪는 두 가지의 어려움은 첫째는 안수 받지 않은 사역자로서 대표역할을 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저희 단체가 비즈니스선교를 한다는 것 자체이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목사가 아니라는 점이 바로 2류 크리스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선교를 한다는 것은 최고의 거룩한 형태의 선교가 아니라 뭔가 세속화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선교를 할 바에는 목사안수를 받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 비즈니스선교를 하더라도 선교회 내부적으로 하고 교회로부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소통과정에는 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충고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액티브하게 섬기길 원하신다는 점과 우리는 전략으로서가 아니라 본질로서 비즈니스선교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오해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비즈니스선교를 하는 단체라는 것을 표방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변해야 하고 변화시켜야 할 것이 이원론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사고의 체계이지 우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 16년동안 Businary들은 훈련하면서 가장 어려운 중의 하나는 그들에게 건강한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경우, 사역자로서의 정체성이 견고해서 참 좋지만 근거 없는 영적 엘리트의식이 강해서 그것을 올바르게 가지게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반면 목회자가 아닌 경우 그들의 마음속에 사역자로서의 확고하고 탁월한 정체성을 심어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교회 내의 교육과정에서 정체성에 관한 한 학습된 무기력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목회자가 아닌 2류 사역자로서의 낮은 정체성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겸손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은 자기 정체성에 수렴해서 살 수 밖에 없는데 개척사역자로서 그런 낮은 정체성과 역할기대를 가지고 사역을 훌륭하게 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그것이 성경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리스챤을 목회자와 평신도로 분류하기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분류하길 원합니다.

바로 일꾼과 일감,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사람과 주의 길을 굽게 하는 사람, 신앙을 소비하는 사람과 신앙을 생산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전자를 바로 프로 크리스챤이라고 하고 후자를 아마츄어 크리스챤이라고 명명합니다. 목회자 중에서도 아마츄어 크리스챤이 있을 수 있고, 평신도 중에서도 프로 크리스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평신도들 중에는 낮은 역할 기대를 하는 “자의적 겸손”이라는 질병에 걸린 사람이 많고, 목회자 중에는 영적 엘리트라는 “불경건한 교만”이라는 질병이 걸린 사람이 많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프로가 되길 원하신다고 믿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연약할지라도 모두가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프로 크라스챤이 되길 원하십니다. 혹자는 아마와 프로의 차이를 직업적으로 하느냐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에 있어서 그 차별성은 치열함과 전문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돈을 추구하기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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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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