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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하나님의 파괴행위  

신갈렙 선교사

예수님은 진짜 제사장인가? 제사장은 제사장 가문출신이라야 하는데 예수님은 제사장 가문출신이 아니다. 그런 예수님이 어떻게 제사장이 될 수 있겠는가? 제사장의 제도를 세우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자신이 세우신 제사장의 제도를 무시하고 제사장 가문 출신이 아닌 예수님을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세우셨다.

바울은 사도인가? 사도는 누구인가? 바로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아닌가? 열두 제자 중 가롯 유다의 궐석이 생겼을 때 교회는 요한의 세례 때부터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까지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을 뽑아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인하는 직무를 위임했다. 바울은 전혀 그런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바울이 어떻게 사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바울은 예수님께서 친히 운영하시던‘노상신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 한명을 이방인의 사도로 임명할 수는 없었는가? 아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열두 제자를 구성할 수는 없었는가? 그러면 바울을 사도로 임명한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 아니신가!

성전제도를 세우시고 예루살렘 성전을 세우도록 하신 분은 누구인가? 하나님 자신이 직접 설계도까지 보여 주시며 성전을 세우도록 하신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성전이 파괴될 것에 대해 개의치 않으셨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위용을 보면서 호들갑을 떨 때 예수님은 그 성전은 무너지고 자신으로 말미암는 새로운 개념의 성전이 세워질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세우신 성직제도를 무시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세우게 하신 성전을 무시하시고 새로운 개념의 성전을 세우셨다. 예수님은 기존의 종교지도자와 심각한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안식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행동하셨다. 하나님은 스스로 종교적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셨다.
그러나 교회는 항상 거룩한 형태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거룩한 장소(성전), 거룩한 날(주일), 거룩한 직업(성직), 거룩한 일(영적인 일)과 같은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는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고수하면서 결원된 사도 중 한 사람을 보충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바울을 열 세번째 사도로 세우셨다. 예배당 건물이 성전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는 아직도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실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교회는 거룩한 형태를 스스로 정하고 그것을 고수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기꺼이 기성의 종교적인 형태를 깨뜨리신다는 것이다.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행하느냐?”라고 기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논박했다.“네가 진정한 사도이냐?”라고 교회는 바울을 힐문했다. 그것은 그 당시로는 아직 첨예한 질문이었고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 힘겨운 도전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늘날 그런 질문은 던지는 것조차 이상한 일이 된다. 하나님은 스스로 거룩한 형태를 깨뜨리시고 거룩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시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분이다.

우리 Businary들은 소위 교회가 고집하는 거룩한 형태인 성직제도와 거룩한 일만을 하길 거부함으로 많은 대가를 치러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제“당신도 선교사입니까? 비즈니스선교가 올바른 방법입니까?”라는 질문은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질 때가 되어가고 있다. BTC는 이제 15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그동안 우리가 만든 거룩한 형태들에 스스로 포로가 되어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거룩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거룩한 형태인 하늘 보좌를 기꺼이 버리셨던 예수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내리라.”라고 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이전 일과 옛적 일을 청산하고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함으로 새롭게 되자. 거룩한 복음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기꺼이 창조적 파괴를 감행해 나가자.“거룩한 형태는 없다. 거룩한 내용만 있을 뿐이다.”라는 명제가 요구하는 바를 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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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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