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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로뎀나무아래]해독

해독

                                                        명드보라 선교사
  
 동물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오파지(Geophagy토식증)를 통해 해독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와 고대 이집트 사람들도 병을 고치기 위해 진흙을 사용했지요. 선교사들은 사역을 내려놓고 안식년을 본국 혹은 제3국에서 가지면서 다른 공동체나 사회로 들어가 객관적인 안목과 이해로 자신을 재조명해 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의 작가 나다니엘 호오돈(Nathaniel Hawthorne)이 “자기 자신에게 보이는 얼굴과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얼굴이 다른 사람은 마침내는 어느 쪽이 진짜 자신의 모습인지 스스로도 구분하기 어렵게 되고 말 것이다.” 라고 말했던 것을 생각하면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 없이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실상 같습니다.
 요즘 10대들의 다수는 좋아하는 가수가 새로운 음반을 내놓기를 기다리다 발매되면 흥분하여 사들이고 그들의 음란한 춤을 따라 합니다. 영화가 새로 나오면 ‘관상’이든 ‘해적’이든 반드시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서 들어갑니다. 제재의 기준은 15금이냐 19금이냐 뿐입니다.
 하나님의 종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님의 설교 중에 어떤 사람이 그랜드캐년(미서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협곡)에서 열심히 작은 웅덩이를 판다고 했던 말을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그를 광대한 협곡(canyon)에 놓았지만 너무 그림이 커서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모르고 쪼그리고 앉아 조그만 웅덩이를 파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죠.
“Do not let sin reign in your mortal body” 중에서
(죄가 너의 마음을 통치하지 못하게 하라!)
우리는 웅덩이를 파는 일에 심히 열중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못쓰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즐거워할 능력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탄할 능력이 없습니다
주 예수님이 나의 고통과 눈물을 닦으시러 내 곁에 오신다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우리를 흥분하게 하는 유일한 것을 아주 사랑합니다
그것은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아주 사소한 것들입니다
이 사소한 것들이 주님과의 관계를 병들게 하고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사람들을 구원의 능력에서 잠자게 합니다
우리를 병들게 한 그 사소한 것들이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을 잡고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 때문에
우리의 삶은 깊은 병이 든 것입니다
아주 작은 생각, 조그마한 생각이라도
그 생각이 당신이 판 조그만 구덩이를
하나님께서 파신 협곡보다 더 좋아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당신은 병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오 하나님 나를 고치소서
내 영혼의 혀에 미각을 주소서
내가 그것을 맞보고, 내 인생의 전부가 되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소서
현실! 하나님, 참 현실에 깨어나도록 깨닫게 하소서  
내 인생의 전부가 되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소서!!’
(우리를 죄의 중독에서 해독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을 해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님 이십니다!

 

*선교타임즈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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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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