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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소제 : 통일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

                                                                                         명드보라


나폴레옹이 통치하던 시대가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백 년 전쟁을 치루고, 그 후 아미엥(Treaty of Amiens) 조약이 결렬되었을 때 나폴레옹은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18세에서 60세까지 영국인들을 모조리 억류하라고 명령했다. 이 일로 나폴레옹은 “너는 신사가 아니다” 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전쟁과 협상은 바늘과 실처럼 붙어 있는 것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살았던 귀족들과 군주들의 세계에서 신사의 칭호를 잃는 것은 유배지에 갇혀있는 것보다 힘든 매장이다. 현대의 인터넷과 언론매체에서 기사로 사람 죽이기와 다르지 않았음을 짐작해본다. 이런 매장됨을 감수하고 영국인들을 억류해야 했던 절실한 목적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내셔널리즘과 경제적 내셔널리즘

이 말을 꺼내려면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좋을 것 같다. 당시는 ‘중상주의’가 대세였는데 미국 식민지 노예 매매 독점권을 영국에게 준 ‘유트레이트 조약’에 “시장과 독점권의 획득”이란 항목이 있었다.
사실 이런 조항이 필요했던 것은 나폴레옹의 예에서 언급했지만 18세기 전쟁을 불러들인 원인을 제공했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 것으로 통치자들이 미쳤거나 그들의 유희를 위해 역사는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거래”라는 큰 이슈가 그 뒤에 있었다.

M&A도 거래이고, 국가간 혹은 기업들 간의  전쟁이나 공동 프로젝트 혹은 신제품을 통해 그들은 흐르는 물처럼  협상이란 이름의 거래를 하고 있다.

산업혁명이 왜 처음에 영국에서 일어났을까?
우리는 역사를 거꾸로 배웠다. 이를테면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데 당시 유럽 최대의 자유 교역 지역이 되었다” 라고.  앞으로 후세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당시 영국 사회 전반에 “자유”라는 이슈가 떠돌았다.
자유롭게 만들라!
자유롭게 통과시켜라!


사람들은 왜 개성공단이 중요하냐고 묻고 어째서 이북에 경제적 지원을 하느냐고 묻는다. 지금 북한은 자유시장에 대한 맛을 보았다. 아무리 구조적으로 누르고 제압해도 이 자유시장의 매력은 북한 공동체를 현재의 단단한 이념구조에서 다양한 스팩트럼을 가질 수 있도록 변형하고 와해시킬 수 있는 클러스터가 되어 버렸다.


영국의 자유로운 산업구조가 얼마나 매력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는지 1788년 북 아메리카의 영국령 식민지들이 각 주의 통상의 장벽을 철폐해 버렸다. 장벽철폐는 언제나 그렇듯 끝을 알 수 없는 팽창이 뒤따른다.

물론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해 아래 새 것도 없다. 그 말은 지금 존재하는(이미 새 것이 아닌) 생명체와 물질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것들이 무한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필자의 지론이다. 여기엔 창조 때 부여된 조건과 물질과 환경이 계속 파괴와 생성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지어가고 있다. 그런 본질적 의미에서는 새 것이 없다 또한 삶의 창조적 개념에서는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그 반복되지 않는 역사에도 공식과 같은 기본 골격이 남아있다. 건물이 다 불타도 철근을 박아 지은 건물엔 철근이 남듯, 역사에서 환경의 분기점을 만들었던 것에는 교훈이 남는다







통일 후에

통일이란 아시아와 동거를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핑계 삼아 준비되지 않은 통일이란 말을 하는데,
무엇이 준비되고 준비되지 않은 통일인가?
'내부적 정신적 구심점이 튼튼하게 형성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자
물론 과거 역사에서 교훈하듯 경제라는 통념의 그릇이 얼마나 단단한가에
따라 흐르는 곳과 고이는 곳이 생길 것이다.

세계는 경제 위에 이념과 종교를 업고 있다
미래세계에서의 이념은 경제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고, 종교는 경제가 담아 낼 수 없다. 그것은 공생은 가능하나 섞이지 않으려고 하는 물과 수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회교는 종교 안에 경제와 정치를 위험하게 담아서 1400년이 넘는 장수를 해오고 있다. 이제 회교를 담든지 버리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원초적으로 회교는 버릴 수 없는 종교이다. 모하멧이 스스로 예언하기를 마지막 날 심판의 주는 예수지만 회교도들은 모하멧의 법에 따라 그들의 길이 정해질 것이라 했다. 즉 마지막 심판때까지 모하멧교도들이 세상에서는 장수함을 알려주고 있다. 혹자는 그가 하나님이 보낸 메신저가 아닌데 그것을 인용하냐고 묻는다면 유다서에서 모세의 시체를 가지고 변론을 하던 미가엘과 사단의 대화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라고 권면하고 싶다. 모세의 시체의 행방이 우리에게 뭐 그리 중요하기에 미가엘 천사장이 나섰겠는가?


현실적으로 회교는 버릴 수 없도록 정.경이란 구조에 들어가 있다. 사단은 진리를 만날 수 없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에 심히 영악하다. 이슬람을 통해 많은 영혼에게 자유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다.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것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내부자로 들어가 생명을 시약하는 일이다. 우리에게 그런 준비가 없다면 아무도 통일을 논할 수 없다. 그들은 술과 향락 문화를 저주하면서 가장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면을 가진 공동체이다. 그것은 또 하나의 인간 행복추구권이 회교라는 그릇에서 발효하여 생긴 변형된 자아이다.

아시아의 한반도라는 대문이 열리면 우리는 소수민족과 무슬림 문제에 대해 싫어도 알아야 한다. 인도가 타밀족과 국경을 지키기 위해 22년간 스리랑카와 국지전 중에 있었는데  관심조차 없었다. 말레이지아는 회교국이라 공표하며 타 종교를 배척하면서 경제기반을 구축해왔다. 싱가폴은 이전처럼 종교 묵인 가운데 경제 번영을 위해 부가가치를 스스로 생산해 낼 것이다.  

필리핀은 영어를 통용하면서 세계화를 향해 몸부림치고 있다. 도시외곽 교회에서도 청년들은 영어로 예배 드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사이 민다나오 섬에서 회교도들은 더욱 근본주의에 가깝게 자랄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의 세계는 영토 개념보다 첨단과 그린 환경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아시아의 무슬림들과 소련 연방에서 해체된 나라들이 어떤 모양으로든 한국으로 드나들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준비할 것은 하나 밖에 없다. 교회와 선교계가 다 벗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타락한 문화에 대해 스스로 회심을 해야 한다. 문화를 바꿀 수 없는 성도가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을 사모하며 살고 있다면 정녕 우리는 중앙아시아와 중근동까지 트인 길을 통해 타락한 문화만 심고 정신적으로 점령을 당하는 역사를 물려주게 될 수 있다.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내부자 운동에 우리를 목마르게 하시며, 여기에서 시작하게 하심은 아시아에 결박된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을 보시고 일군을 찾고 계심이다.

경제와 손을 맞잡은 문화적 포퓰리즘(populism)이 앞으로 오랫동안 화두가 될 것이다. 여기에 말씀이 되신 예수 생명의 문화를 거룩한 회심과 삶에 이르도록 준비하자.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요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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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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