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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세이

청년에게 고함

 

                                                                명드보라 선교사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절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새롭게 들리는 것은 이 세대입니다.

 

몇 해전 한 미국인 선교사가 본국에 돌아가 집을 팔고 나온 이야기를 했을 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친구 선교사님의 같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들은 경제행위를 하지 않고 후원을 받거나 비자해결을 위해 거의 무임으로 일을 하는데 미주정부에서는 누구에게나 등기상 재산 소유자나 다른 나라에서 고용이 되어도 본국에 세금을 내게 합니다.

 

이 세대

 

첫째, 지금 이 세대는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을 하면 가야 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장기 실업상태로 서른 살을 넘기기 쉽습니다. 인공지능이 여러분 대신 고용될 것입니다.

둘째, 지금 이 세대는 결혼을 할 만큼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쉽게 가지기 어렵습니다.

셋째, 진정한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외로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넷째, 인생의 좌표가 불분명합니다.

 

대한민국 보통시민에게

 

공약을 지키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국가나 주정부는 그 땅에 소속된 재산이나 사람을 지속적으로 세비를 걷을 수 있는 대상으로 봅니다. 선거 때마다 시장을 도는 정치인들을 보면 그들은 서민이 아니기에 보통시민 친화적으로 보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시장돌기인가 봅니다. 우리가 TV에서 얼굴을 보는 사람들은 소위 권세가들이죠. 투표하라는 말에 특별한 시민들 중 한 사람을 찍고 다시 허리띠를 바짝 동이며 또 몇 년을 그렇게 살아냅니다.

 

대한민국 특별시민은

 

선거 때마다 대부분 보수정당을 지지합니다. 좌파들은 좌판만 벌릴 줄 알지 국가가 망해도 그만인 사람들로 보입니다. 세금 걷어 북한에 보냈더니 핵무기를 개발했는데 그나마 든든한 국방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평화가 유지되니 애써 일군 삶의 터전을 지켜 잘 물려주어야 합니다..

 

한 특별시민의 제국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는 서기 57년경이고 그가 본 이 세대는 로마의 속령에 속한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의 도시에서 예수공동체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한 쪽은 지배시민이며 다른 쪽은 이등시민 혹은 피지배민 입니다.

 

바울은 당시 열악한 교통수단으로 서바나까지 전도여행을 계획했고 3차에 걸쳐 두루 다닌 것을 보면 당시 로마시민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했습니다. 그가 로마서13장에 한 말들은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입니다. 이는 식상한 표현 같지만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그는 일반 사람을 회유하나 실은 권세가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로마서는 권세가들에게 이르기를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사적을 봐야 알겠지만 바울은 권세가를 하나님의 사역자라 불렀습니다. 여기에는 질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선을 행하고 살면 권세가 두렵지 않지만 악을 행하면 그가 가진 칼이 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악한 자들에게 진노를 내리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현실적으로 세비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우선합니다. 예수께서도 세금을 내셨지만 사도바울 역시 세금을 잘 내라고 합니다. 두 가지로 세금을 분류하면 조세(revenue)즉 소득세와 세금(tax)입니다. 일반시민에게 소득세는 많지 않겠지만 tax는 서비스 공공재를 사용하고 소비할 때 어디에나 붙는 것을 봅니다. 수입이 적거나 없다는 것은 살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다른 표현이 되어버립니다.

 

고언

 

경제개념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세대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은 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세를 내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을지 인생설계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이 세대는 머지않아 국민 기초생활 보장비를 받으며 인공지능이 일하며 내는 세금을 지급받아 최소 소비만으로 살아야 하는 카스트가 생겨 대물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고, 불편함을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과거와 달리 권세가를 선택하거나, 찾는 인물이 없으면 만들 수 있는 시민정치가 열려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때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으며 그 구원을 지키는 것은 거룩한 삶, 이 세대와 구별된 삶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대가 벌려놓은 가상세계 좌판의 기기들과 함께 청춘을 소비한다는 것은 거룩하거나 구별된 삶을 실행할 인생의 황금 시간을 누군지도 모르는 것에 내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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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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